[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xG(예상득점)값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0.80, 상대 입스위치는 1.58. 그러다보니 1-1로 비겼지만 MOM(Man Of the Match)은 맨유의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로 선정됐다.
포르투갈 리그를 평정하고 온 후벵 아모링 감독이 선임돼 데뷔전을 가진 맨유지만 답답한 경기력과 결과는 변함이 없다.
이쯤되면 맨유의 진짜 문제가 무잇인지 의아할 지경이다.
ⓒ연합뉴스 AFP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와 1-1로 비겼다.
지난달 말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을 이끌던 39세 아모링 감독을 선임했고 이날 경기는 데뷔전이었다.
데뷔전이 원정경기이긴 하지만 11경기동안 고작 1승만 거둔 강등권팀인 입스위치라는 점에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 2분만에 마쿠스 래시포드의 선제골이 터진 후 전반 43분 오마리 허치슨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고 끝내 비기고 만 맨유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양팀 모두 슈팅 11개를 때렸지만 입스위치가 유효슈팅 6개로 4개를 기록한 맨유보다 많았다. 골에 근접한 ‘큰 기회’ 역시 3차례로 2차례의 맨유보다 많았다. xG값은 맨유가 0.80이었던 것에 반해 입스위치는 무려 1.58이었다.
이러다보니 경기 후 공식 MOM에는 맨유의 오나나 골키퍼가 선정됐는데 오나나는 1실점했지만 선방을 5차례나 해냈다.
강등권 팀을 상대로 골키퍼가 MOM을 받을정도로 고전하며 겨우 비긴 맨유.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기에 기대감이 컸는데 달라진건 없다.
ⓒ연합뉴스 AFP텐하흐 감독 역시 부임 당시 네덜란드 리그를 평정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었다.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아모링 역시 포르투갈 리그를 평정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대단했다.
하지만 누가와도 달라지지 않는 맨유다. 아모링은 과연 매번 실패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의 맨유에서 웃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