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서울 한 주택가에서 폐지를 줍는 척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남의 집 택배를 훔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경찰청 유튜브는 지난 6일 서울 한 골목가에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에는 폐지를 줍는 척 힘겹게 리어카를 끌며 골목을 돌아다니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얼핏 A씨는 폐지를 수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주변의 눈길을 피하려는 위장이었다. 그는 남의 집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리어카에 싣고 유유히 떠났다.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수색에 나섰고 리어카를 끌고 계속 동네를 돌아다니던 A씨는 결국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리어카에서는 피해자의 택배가 발견됐으며, 경찰이 이를 추궁하자 A씨는 순순히 택배를 훔친 사실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