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5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해 1,390원 후반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9원 하락한 1,39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99.6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주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번주 들어 다소 진정된 흐름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로 전월보다 1.9포인트(p) 하락했다. 10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로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11월 제조업 PMI는 48.8로 4개월 만에 최고치,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2일 장중 108.10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전 거래일보다 0.53% 내린 106.96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유로존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서비스업 심리마저 침체 구간에 접어들면서 유로화 약세 베팅이 한층 더 가열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오늘 새벽 호주 시드니 장에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지난주 금요일 낙폭을 전부 반납하는 등 강달러 조정 신호가 나타났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05.03원)보다 3.02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44% 내린 154.06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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