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정동원·송가인, 트로트 레전드 3인방 컴백… 팬들 즐거운 비명[스한:초점]

스포츠한국 2024-11-25 09:45:00
사진=각 소속사,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사진=각 소속사,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장민호, 정동원, 송가인이 컴백 예열에 나섰다.

트로트 열풍을 주도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고 있는 가수 3인방이 차례로 컴백한다. 세 사람은 비슷한 듯 다른 각자의 매력으로 뜨거운 화력을 지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TV조선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순위권에 들며 팬층을 확보했다.

장민호는 긴 무명을 거쳐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6위를 차지한 이후 훈훈한 비주얼과 기본기 탄탄한 실력으로 팬들을 확보했다. 정동원은 2020년 당시 13살이라는 파격적인 나이로 '미스터트롯'에 참가, 5위를 기록한 뒤 폭넓은 활동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판소리를 배운 남다른 이력을 지닌 송가인은 독보적인 보이스와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며 확고한 팬층을 가졌다. 트로트계 거대 공룡들의 컴백에 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JD1→정동원으로…이번에는 마이너 발라드 성인가요

정동원은 지난 11일 새 디지털 싱글 '고리'를 발매하고 가장 먼저 컴백했다. 정동원의 신곡은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앨범 '소품집 Vol.1'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고리'는 정동원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마이너 발라드 성인가요 곡이다. 슬픔, 아픔, 그리고 그리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냈으며, 절정에 이를수록 고조되는 감정이 돋보이도록 작업했다. 특히 인트로와 아웃트로의 첼로와 비올라 솔로 연주는 곡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여기에 기타리스트 함춘호, 드러머 강수호, 코러스 김현아 등 국내 최고 세션들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작사에는 조은희 작사가가 참여해 한 편의 시와 같은 감성적인 노랫말을 선보였다.

정동원은 컴백 5일 만인 지난 16일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정동원은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부캐릭터인 JD1은 IS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정동원은 앞서 부캐릭터인 K팝 아이돌 JD1으로 활동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어 버전 싱글 ‘에러 405(ERROR 405)’를 발매하며 일본 진출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최근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책임져’ 발매를 발매하며 중독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장민호, 선공개곡은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발라드

먼저 장민호는 오는 28일 세 번째 미니앨범 '에세이 ep.3'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에세이 ep.3'는 앞서 발표한 '에세이' 연작의 세 번째 시리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의 티키타카'를 비롯해 '오십(五十)', '홀씨', '마음의 나이', '살자', '으라차차차'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사랑의 티키타카'는 그룹 '엑소(EXO)', 김태우, 백지영 등 K팝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작곡가 이현승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색다른 음악적 변신을 기대케 한다.

장민호는 컴백에 앞서 선공개곡 '마음의 나이'를 발매한 상황. '마음의 나이'는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발라드로, 고(故)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와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등을 작사·작곡한 이오공감의 오태호가 곡 작업에 참여해 편안한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를 담아냈다. 장민호는 컴백 이후인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24 장민호 콘서트 '호시절(好時節):시간여행'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녹음 작업 中" 송가인, 완성도 위해 컴백 미뤄

송가인은 내년 정규 4집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2022년 공개된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이후 3년 만의 컴백이다.

송가인은 당초 지난 11월 5일 공식 SNS를 통해 "어제 오늘은 녹음 녹음"이라며 적어 팬들에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후 컴백은 공식화 됐으나 일정은 지연됐다. 당초 올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정규앨범을 준비해 왔으나, 높은 완성도를 위해 공개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것이 소속사 측 설명이다. 본격적인 녹음 작업은 진행 중이다.

송가인은 컴백을 앞두고 음악작업과 함께 여러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먼저 27일 '언니 더 파워업' 특집으로 꾸며지는 MBC '라디오스타'에 백지영, 김지윤, 이사배와 함께 출연한다. 지난 17일에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 참석, 베스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데뷔 12주년을 맞은 송가인은 최근 그룹 코요태, 가수 김희진 등이 속한 제이지스타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을 딴 1인 기획사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