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합천군은 지난 21일 합천군문화예술회관에서 학교 영양(교)사, 먹거리 지역활동가, 생산농가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합천군 먹거리계획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군민들에게 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농업유통과장의 푸드플랜 추진 경과 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건국대학교 윤병선 교수가 ‘왜 지역먹거리계획인가?’라는 주제로 지역 먹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 정환열 상임이사는 청양군의 운영 사례를 통해 지역 푸드플랜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한 토론에서는 커뮤니티링크협동조합 안대성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지역 먹거리 공급 확대 및 계층별 먹거리 보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합천군은 지역 내 먹거리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를 통합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경제·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2년 푸드플랜을 수립한 뒤, 2023년에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관내 모든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했다. 2024년에는 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으며, 현재 합천읍 임시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철 부군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군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먹거리계획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기본권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