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내달 1차 탐사 시추가 본격 진행될 예정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보조항만으로 영일만항이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작업은 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다음 달 중순 시작해 40여일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1차 탐사 시추를 위한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은 영일신항만㈜과 한국석유공사 간에 체결됐다.
이에 따라 영일만항은 시추 과정에서 필요시 부족 기자재 추가 공급이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긴급 하역 추진 등 보조항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보조항만 계약이 향후 추가 시추뿐 아니라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7월 '포항시·경북도·한국석유공사 간 지역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9월 5일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를 시청에 설치하고 영일만항 활성화 방안 마련 등 노력해 온 결과 보조항만 계약을 끌어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영일만항 확장 및 인프라 개선 등으로 포항이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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