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보안기술 특허출원 세계 3위…2017년부터 일본 추월

연합뉴스 2024-11-25 00:00:16

삼성전자, AI 활용 해킹·탐지기술 중 '사용자 인증'서 세계 1위

인공지능 보안 기술, 특허출원 동향(국적별)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국의 인공지능(AI) 보안기술 특허출원 건수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10년(2012∼2021년)간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의 AI 보안기술 특허출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AI 보안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1천492건으로 2012년 37건보다 40.3배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1%에 이른다.

한국은 2017년부터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해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다.

AI 보안기술의 다출원 기업을 보면 한국의 삼성전자가 미국 이외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6위)에 진입했다.

10위권 기업 중 나머지 9개는 IBM과 스트롱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모두 미국 기업이다.

특히 한국은 AI 활용 해킹·탐지 기술 중 사용자 인증 분야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용자 인증 분야에서 다출원 1위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 세계 AI 보안기술 출원은 기업이 주도(78.5%)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AI 보안기술 출원은 기업 비율이 68%인 데 반해 대학과 공공기관의 출원이 26%로 비교적 높았다.

인공지능 보안 기술, 특허출원 동향(기술별)

전범재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된 시대에서 AI 보안기술은 국가안보는 물론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필수 기술"이라며 "급성장하는 AI 보안기술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핵심 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특허 분석 자료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