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에이스’ 이현중, 호주전 활약 어땠나[스한 이슈人]

스포츠한국 2024-11-24 16:44:54

[고양=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팀은 패했지만 이현중의 활약은 눈부셨다. 남자 농구 이현중이 호주전에서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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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의 홈경기서 75-98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예선 성적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몰 포워드 이현중은 현재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에이스다. 한때 NBA에 도전할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이현중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단, 지난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장기인 3점슛을 1개밖에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현중은 인도네시아전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열정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1쿼터 종료 4분36초 시점에서 레이업 득점으로 예열을 시작한 이현중은 1쿼터 종료 2분58초 환상적인 골밑 돌파로 점수를 뽑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1쿼터 종료 17초에는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까지 성공 했다. 이현중은 1쿼터 이우석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만들었다. 필드골 성공률은 66.67%(2/3), 리바운드는 1개를 따냈다.

하지만 이현중은 2쿼터 침묵했다. 2쿼터 시작 3분경 첫 득점을 만들었으나 얼마 뒤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됐다. 이현중이 빠진 사이 한국은 호주에 연달아 점수를 빼앗기며 크게 흔들렸고 32-54로 2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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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은 3쿼터 다시 힘을 냈다. 한층 가벼운 몸놀림으로 호주를 압박했고 3쿼터 종료 6분경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레이업을 성공하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이현중은 이후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강한 압박으로 스틸을 만들었고 큰 키를 이용해 수비 리바운드를 수차례 따내며 한국에 공격 기회를 안겼다.

하지만 얼마 뒤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3쿼터 종료 2분18초경 미치 노턴이 크게 충돌한 것. 이현중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했으나 곧바로 일어섰고 골밑 득점까지 만들며 고양 소노아레나를 뜨겁게 달궜다. 이현중의 활약 속 한국은 58-71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현중은 이날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득점을 터트렸다. 리바운드(9개)와 어시스트(5개)는 가장 많았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이현중의 활약은 돋보인 경기였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