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준호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 팀워크와 높이를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준호 감독(왼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의 홈경기서 75-98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예선 성적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3점슛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한국은 이날 3점슛 성공률 32.1%(9/28)에 그쳤다. 반면 호주의 3점슛 성공률은 39%(16/41)였다. 특히 크리스 골딩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골딩은 이날 무려 10개의 3점을 작렬하며 한국을 폭격했다. 한국은 이현중이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농구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 예상했지만 높이와 피지컬에서 밀렸다. 하지만 선수들이 임하는 태도에서 투지와 집중력이 느껴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2,3쿼터에서 무리한 공격이 있었다. 내년 2월 윈도우3, 8월 아시아컵까지 잘 보완하겠다. 감독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집중력과 투지를 봤다. 특히 이현중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많은 시너지가 생겼다. 처음이라 아쉬운 점도 있으나 호흡을 맞추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감독은 이번 윈도우2에서 잘된 점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안 감독은 “팀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팀으로 뭉쳐야 강해진다. 피지컬과 높이는 한계가 있다. 형제처럼 지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 얘기했었다. 팀 목표를 공유하지 않고 사심으로 플레이한다면 본인과 팀 모두 망가진다. 그런 장·단점을 윈도우1, 한·일전, 윈도우2를 통해 느꼈다”고 답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시급한 것은 높이다. 윈도우1에서는 라건아가 있었지만 지금은 귀화 선수가 없다. 가장 급한 문제다. 귀화 선수가 제공권을 지켜주면 나머지 11명도 시너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