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4시즌 K리그1의 득점왕과 도움왕은 완전히 다른 팀 사정 속에 시즌을 마치게 됐다.
무고사. ⓒ프로축구연맹24일 오후 2시 열린 K리그1 파이널B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리그는 모두 종료됐다.
득점왕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차지했다. 전날인 23일에 시즌을 마친 2위 일류첸코(서울,14골), 3위 야고(울산,13골), 4위 이상헌(강원,13골)이 모두 무고사의 15골을 넘지 못했다. 24일 최종전 전까지12골을 기록하고 있던 전북의 이승우에게 그나마 역전 가능성이 있었지만 무득점을 기록하며 무고사에게 득점왕의 영광이 돌아갔다.
하지만 무고사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속팀인 인천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게 돼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당했기 때문이다. 무고사는 이로써 K리그1 역사상 첫 ‘강등팀 소속 득점왕’이 됐다. 무고사는 이날 최종전 인천의 교체 카드 소진 상황에서 이범수 골키퍼의 부상으로 인해 임시 골키퍼를 맡기도 했다.
도움왕은 수원FC의 안데르손이 차지했다. K리그1 데뷔 시즌에 7골13득점으로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2위 그룹인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의 8도움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도움왕을 가져갔다. 소속팀 수원FC가 구단 역대 최고 승점인 53점을 쌓고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기에 겹경사였다.
안데르손. ⓒ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