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확정’ 인천vs’잔류 희망’ 대구… 내려놓은 자-간절한 자의 최종전 출사표[대구에서]

스포츠한국 2024-11-24 13:48:36

[대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리그2(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팀의 감독과 K리그1(1부리그)잔류의 희망이 남아있는 팀의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각기 다른 심정을 전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프로축구연맹 박창현 대구FC 감독. ⓒ프로축구연맹

대구FC는 24일 오후 2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홈경기에 임한다.

인천은 지난 10일 37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최종전을 남긴 채 11위 대구(승점40)에 4점 뒤진 승전 36점에 머무르며 K리그1 최하위로서 다음 시즌 K리그2 자동 강등을 확정했다. 창단 21년 만의 2부리그 강등이다.

경기 전 만난 최영근 인천 감독은 “(강등은) 단체 미팅을 통해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했다. 물론 정신적인 측면에서 충격이 남아있지만, 새로운 다음을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구단으로부터 거취에 대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 이날 최종전 이후에 자세한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한편 대구는 현재 승점 40점의 11위로 승점 41점의 10위 전북과 승강 플레이오프(홈-원정 2경기)에 각각 나가게 됐다. 물론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대가 달라질 수 있다. K리그1 10위는 서울 이랜드와 전남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인 충남 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할 세징야와 에드가 모두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이날 명단에서 제외했다.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특정 상대를 만나길 바라는 것보다는 이날 최종전을 이기고 나서 다가오는 대로 준비하겠다는 마음이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보니 전남처럼 작정하고 밀집 수비를 하면, 결국 세징야나 에드가처럼 경험과 한방이 있는 선수에게 의존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며 “일단 이날 승리와 함께 좋은 분위기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