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올여름 고수온으로 전남 여수 바다에서만 268억여원 상당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여름 여자만, 가막만, 거문도 등 442 어가에서 268억5천800만원 상당 피해를 봤다.
조피볼락(우럭) 등 어류 9종, 새고막 등 패류 6종에 피해가 집중됐다.
특히 고수온에 약한 우럭 피해가 컸다.
우럭은 질병에 강하고 생산량 조절이 용이해 여수 양식 어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수온이 26도 이상 오르면 폐사한다.
전체 피해 신고액은 890건에 걸쳐 526억여원에 달했으나 입식 신고가 되지 않은 사례는 피해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여수시는 전했다.
해당 해역에서는 지난 7월 24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뒤 같은 달 31일 경보로 상향, 9월 29일 주의보로 하향했다가 지난달 2일 해제됐다.
여수시는 1차 24억여원, 2차 88억여원 등 약 113억원의 재난 지원금을 어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국비 70%, 도비 12%, 시비 18%로 재원을 충당하며 지급 한도는 어가당 최대 5천만원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비 교부, 지방비 예산 편성 후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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