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호 도움’도 했는데… 평점은 팀내 6위 아쉬움[맨시티-토트넘]

스포츠한국 2024-11-24 04:57:4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팀 내 평점 상위권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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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하며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맨시티는 이 패배로 펩 과르디올라 체제 첫 ‘리그 3연패’를 당했다.

지난 10일 승격팀 입스위치에게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은 토트넘은 이날 맨시티전 승리가 간절했다. 다만 EPL 2위이자 리그 4연속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의 안방으로 원정을 간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토트넘은 공 점유율 등 주도권을 내주면서도 강력한 한방을 맨시티에게 먹였다. 전반 13분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맨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중앙으로 드리블해 문전에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제임스 매디슨이 침투해 이를 왼발 발리골로 연결하며 토트넘에 1-0 깜짝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18분 맨시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기습적으로 시도했다. 에데르송 맨시티 골키퍼가 막긴 했지만, 화들짝 놀라 급히 몸을 날려 막아낼 정도였다.

결국 손흥민이 한 건을 해냈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매디슨에게 패스를 받은 뒤 다시 상대 박스 안 왼쪽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에게 오른발 패스를 내줬다. 매디슨이 에데르송 골키퍼를 넘기는 왼발 칩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손흥민의 리그 4호 도움.

토트넘의 질주는 멈출 줄을 몰랐다. 후반 7분 토트넘 역습에서 도미닉 솔랑케의 오른쪽 컷백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먼 포스트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성공하며 3-0을 만들었다.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후반 18분 넉넉한 리드 속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역습에서 티모 베르너의 왼쪽 패스를 받은 존슨의 골로 맨시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손흥민은 이날 부상 방지를 위해 이른 시간에 교체되고도 기민한 움직임으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평점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7.3의 평점을 줬다. 토트넘 선발 11명의 평점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 1위는 멀티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의 9.2, 2위는 선방 열전을 보인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8.3이었다.

손흥민이 활약에 비해 평범한 평점을 받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