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 시민단체가 한국과 일본의 '진정한 친구의 길'을 찾는 버스 투어를 진행했다.
시민단체 '한-일 친구의 길 투어 추진위원회'는 23일 한일 우호의 정신을 실천한 국내 일본인 유적지 등을 탐방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일본의 강제 합병은 우리 민족의 큰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우리들을 위해 친구가 된 일본인들이 있다"며 "그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한일 두 나라 국민들이 친구로서 거듭나는 길을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출발해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의 묘소와 경기 파주 가네야마 마사히데(金山政英) 전 주한 일본대사 묘소 등을 방문했다.
아사카와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문화를 보존하고 산림을 보호하는 데 힘썼으며, 가네야마 전 대사는 한일 우호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아사카와 형제를 기리는 아사카와형제현창회와 이수현 의인 문화재단설립위원회가 주축이다.
2yulri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