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플라스틱협약 앞두고 부산 곳곳서 '노 플라스틱' 캠페인

연합뉴스 2024-11-24 00:00:16

'NO PLASTIC'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오는 25일 국제플라스틱협약 5차 협상이 열리는 부산에서 플라스틱 감축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3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공원에서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산 플라스틱 행진'이 열린다.

국내외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가 주최한 행사로 슬로건은 '플라스틱, 이제 그만'이다.

올림픽공원에서 사전부대행사와 본 집회를 연 뒤 플라스틱 협약 회의가 열릴 벡스코까지 2㎞ 가두 행진도 한다.

24일에도 500여명 규모의 '플라스틱 버스터즈 행진'이 열린다.

오전 9시 아르피나에서 출발해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까지 약 2.6㎞를 행진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촉구하는 발언과 퍼포먼스, 공연을 진행한다.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는 500인이 만드는 '휴먼사인'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국회기후변화포럼, 환경운동연합, 지구의벗 주최로 간담회에도 열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외 시민사회의 플라스틱협약에 관한 요구사항을 논의하고, 개최국인 한국 정부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부산시도 플라스틱협약을 앞두고 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하이 부산, 바이 플라스틱' 시민 체험행사를 한다.

행사장에는 폐현수막, 쓰레기 없애기 전시·홍보, 폐건전지 종이 팩 수거, 업사이클 작품 전시, 친환경 섬유유연제 만들기 등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알리는 20여 개 전시·체험·홍보 공간이 마련된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부산시립미술관이 기획한 미디어아트 '플라스틱 풍경'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국제플라스틱협약 5차 정부 간 협상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구 생존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세계는 2022년 2월 유엔환경총회 결의를 통해 올해까지 구속력을 갖춘 국제협약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참여국이 2022년 말부터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 프랑스 파리, 케냐 나이로비, 캐나다 오타와 등에서 4차례 협상을 했고, 이번에 부산 해운대에서 마지막 회의인 5차 협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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