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귀국 촉구 행사에 참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모든 납북 피해자의 귀국이 하루라도 빨리 실현돼야 한다"며 "정부로서도 단호한 결의 아래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납북 일본인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동생이자 '피해자 가족회'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 씨는 "(일본 정부가) 북한 모략에 넘어가지 말고 의연한 외교를 끝까지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1978년 어머니와 함께 북한에 납치됐다가 2002년 혼자 일본에 돌아온 소가 히토미 씨는 "(어머니를) 반세기 가까이 못 만나 분하다"고 호소했다.
이 집회는 '피해자 가족회'와 지원 단체들이 거의 매년 열어온 행사다.
지난해 행사 때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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