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연패 묵묵히 지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가슴 뜨거워지는 순간”

스포츠한국 2024-11-23 17:36:16

[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한 울산 HD가 시상식을 열었다. 울산의 왕조를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울산은 23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수원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를 꺾으며 리그 2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구단 통산 5번째 K리그1 우승(1996, 2005, 2022, 2023, 2024)이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3시즌 연속 우승이다. 이날 최종전 이후에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쾌하게 최종전의 문을 연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야고의 왼발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전반 43분 수원FC 정승원의 오른발 중거리포에 실점하긴 했지만, 후반 7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김민우의 패스를 받아 때린 김민준의 오른발 감아차기 득점으로 2-1 로 다시 앞섰다.

울산은 후반 18분 정승원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해 최종전을 2-2 동점을 다시 허용했지만, 후반 39분 박주영의 오른발 패스를 받은 아타루의 오른발 득점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박주영은 이 도움으로 K리그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76골24도움)를 달성했다.

후반 28분에 교체 투입됐던 박주영은 도움에 이어 후반 44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현우 골키퍼, 김판곤 감독까지 반대편 골대로 달려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관이 펼쳐졌다.

우승 세리머니까지 마치고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기선 부회장은 “울산 HD가 우승을 했다. 3연패를 하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 가슴 벅차고 뜨거워지는 순간”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판곤 감독, 선수단,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울산이 써갈 역사를 뜨겁게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