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감미로운 아카펠라 무대 펼친 최승돈 아나운서 최종 우승 (종합)

스포츠한국 2024-11-23 20:02:45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아나운서 최승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집 나간 VS 집 지키는 아나운서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이찬원은 아나운서들의 연차를 소개하며 선˙후배 아나운서들을 소개했다.

도합 22년 차인 후배 아나운서를 본 오영실은 “기수도 기수지만, 몇 년생이냐”라고 물었고, 후배 아나운서들은 “90년대생이다. 저희가 태어나기 전에 선배님들이 입사 하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오영실은 자신에 대해 “사장님이 뽑아서 9시 뉴스까지 한 ‘전형적인 앵커 상’이다”라며 “저것들이 나를 모른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찬원은 “오늘 녹화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했다”며 “개인적으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실제로 꿈꾸기도 했었고, 동경하는 직업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노고에 항상 경의를 표한다”라고 해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이를 들은 아나운서 경연자들은 “말씀 진짜 잘하신다. 아나운서 하셔도 되겠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준현은 "이찬원이 꼭 아나운서와 결혼하고자 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오영실은 "아나운서 중에서 가장 많은 연 애를 하신 김병찬 씨 왜 좋은지 한번"라고 했고 김병찬은 "저는 연예가 중계를 오래했지 연애를 오래 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병찬의 답변에 오영실은 "어머 어머 저렇게 또 뻔뻔하게 이야기를 하나"라며 “한군데만 연애한 것이 아니다. 온 방송사 다 걸쳐서 한 번씩은 사귀어보지 않았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경연자로 오영실과 조우종이 무대에 올랐다. 금빛 반짝이 수트를 맞춰 입고 나온 이들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시원한 가창력과 흥겨운 퍼포먼스로 신나는 공연을 선사했고, 이를 본 김병찬은 “현란한 춤으로 갈까, 파워풀한 가창력이냐 했을 때 두 가지 다 못 잡은 것 같다”며 “오영실이 노래 쪽으로 더 들어왔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이어 김병찬이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그는 배호의 ‘0시의 이별’ 공연을 펼쳤다. 첫 시작부터 박자를 놓친 김병찬의 무대는 결국 중단됐고, 이에 김병찬은 “박자가 틀린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동엽은 응원의 박수를 요청했고, 관객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김병찬을 응원했다. 

심기일전하며 다시 무대를 시작한 김병찬은 아슬아슬하지만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줬다. 이를 본 방청객들은 손뼉을 치며 그의 무대에 호응했다. 

이후 판정단에 오른 오영실˙조우종, 김병찬은 신동엽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동엽은 “베테랑 아나운서들이 자기 전공이 아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얼마나 떨릴지”라고 했다. 이에 오영실은 “감당 못 할 떨림이다”라며 “김병찬이 박자를 놓친 정도다”라고 하자 김병찬은 “옛날 속담에 ‘사돈이 남 말한다’고, 자신들은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줄 아는데, 춤, 노래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김병찬은 “원래 무대에서 시계 두 번 보기로 했는데 한 번 봤다”라고 하자 신동엽은 “시계 보지 말고 박자나 잘 맞추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나름의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판정단의 선택에서 오영실˙조우종이 승리하며 1승을 가져갔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막내 아나운서팀 김종현˙이윤정˙남현종은 윤수일의 ‘아파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로제의 ‘아파트’를 윤수일의 ‘아파트’와 믹스해 신선한 공연을 선보였고, 탄탄한 발성과 또렷한 발음으로 가사를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들은 곡 중간마다 로제의 ‘아파트’ 안무와 시그니처 사운드를 가창해 무대의 흥을 배가시켰다. 

해당 무대를 본 이찬원은 “아나운서실의 젊은 피들답게 로제의 ‘아파트’를 접목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승돈 아나운서는 “귀엽고, 발랄하고, 상큼한 후배들이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귀여우면서도 ‘얼마나 고생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이 합을 맞추고, 노래하고, 춤을 추고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이후 김종현˙이윤정˙남현종 팀은 오영실˙조우종과의 판정에서 패해 쓸쓸히 퇴장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네 번째 무대에 원조 ‘아나테이너’ 임성민이 출격했다. 그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를 열창해 감미로움을 선사했다. 이를 본 관객들은 숨죽여 그의 노래를 감상했고, 박수로 임성민의 무대에 호응했다.  

이를 본 이찬원은 “아나운서분들 노래하는 것 많이 봤는데, 가장 안정적인 발성을 가지고 계신다”며 임성민에 대해 칭찬했다. 

이후 임성민은 오영실˙조우종과의 판정에서 승리하며 1승을 가져갔다. 

이어진 무대에서 김보민,엄지인이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뽐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무대가 끝난 후 김보민, 엄지인은 임성민과의 판정 결과에서 패했고, 임성민은 2승을 가져가게 됐다. 

마지막 무대로 아나운서 최승돈이 무대에 올랐다. 최승돈은 팝 가수 제이슨 므라즈의 ‘아임 유어스’를 크림슨 합창단과 함께 아카펠라로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무대를 본 관객들은 미소와 박수로 호응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최승돈은 임성민을 상대로 판정 결과에서 승리를 가져갔고, 이에 최종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