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9득점… 일본, 대만 완파하고 1위로 결승행[프리미어12]

스포츠한국 2024-11-23 22:27:48

[도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본이 대만을 제압하고 슈퍼라운드 1위로 프리미어12 결승에 올랐다. 일본에게 패배한 대만도 슈퍼라운드 2위로 프리미어12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일본은 2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대만을 9-6으로 이겼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 강국 12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초대 대회는 한국, 2회 대회는 일본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4 프리미어12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상위 2개팀씩 슈퍼라운드팀을 가렸다. 일본, 미국, 대만, 베네수엘라가 슈퍼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일본은 이날 슈퍼라운드 최종전 전까지 2승을 거둬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1패를 거둔 대만 또한 이날 오후 12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꺾으면서 2위를 확보했다.

일본은 슈퍼라운드 최종전마저 이기며 3승, 슈퍼라운드 1위로 결승에 올랐다. 대만은 슈퍼라운드 1승2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를 계산하는 TBQ에서 미국, 베네수엘라를 앞서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대만과 일본은 24일 오후 7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대만을 몰아붙였다. 1회말 무라바야시 이츠기가 리드오프 때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어 사토 토시야의 볼넷, 다쓰미 료스케의 몸에 맞는 볼을 통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모리시타 쇼타가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4-0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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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대만은 3회초 1사 후 린리가 볼넷으로 물고를 텄다. 이어 쩡송언이 1타점 좌익수 옆 2루타를 작렬해 1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탄 대만은 5회초 장정위, 치우즈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린리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내 1점을 보탰다. 이어 쩡송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기리기사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일본도 힘을 냈다. 5회말 다쓰미의 볼넷, 사노 케이타의 중전 안타, 구레바야시의 볼넷을 통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기요미야 고타로의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얻어낸 일본은 기요미야의 2타점 3루타를 통해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대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위에동화의 중전 안타, 장정위의 우익수 옆 2루타를 통해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치우즈청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5-7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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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의 저력은 매서웠다. 6회말 이소바타 료타의 번트 안타, 사토 토시야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맞이했다. 여기서 다쓰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9-5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만은 9회초 린안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