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는 22일 '윤의병 애국지사 생가터'(광명시 오리로381번길 13)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윤 지사는 광명시 출신으로 1919년 3월 27일 광명시 원노온사동(당시 시흥군 서면 노온사리)에서 만세운동을 펼쳐 체포된 이정석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항일투쟁을 전개한 인물이다.
그는 이정석 체포 다음 날 200여명을 이끌고 노온사리 주재소를 포위해 만세를 외치며 석방을 요구하다가 체포된 뒤 2년 동안 옥고를 치르고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정부는 윤 지사에게 1983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데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과 광복회원, 윤의병 지사의 손자인 윤석규 씨 등 30여명이 참석해 윤 지사의 애국심과 헌신을 되새겼다.
현판에는 '애국지사 윤의병의 생가터'와 윤의병의 애국 활동 내용이 각인돼 있다.
생가터에는 현재 2층짜리 상가주택이 있다.
박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광명시민 모두가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후대에 계승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광명시 출신 독립유공자를 기릴 수 있는 흔적을 되살리게 되어 기쁘다"며 "윤 지사와 같은 위대한 분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고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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