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모국에 영주 귀국해 사는 부모나 조부모와의 상봉할 수 있도록 사할린 동포 2·3세 65명을 초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동포청이 주관하는 사할린 동포 2·3세 모국 방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한 이들은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가족들과 만나고 모국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인 후손의 모국 방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동포청이 개청하면서 5년 만에 재개됐다.
동포청은 대한적십자사에 위탁해 사업을 진행하며, 양국간 왕복 항공료와 한국 내 이동 비용 등을 제공한다.
이상덕 청장은 "영주귀국 동포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기회를 드리게 돼 기쁘다"며 "우리 역사로 인해 고통을 겪은 사할린 동포를 보듬고,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동포청이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많은 사할린 동포들이 국내에 영주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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