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협력센터 'OK프렌즈봉사단' CIS서 고려인역사 탐방

연합뉴스 2024-11-23 00:00:38

'OK프렌즈봉사단' CIS서 고려인 역사 탐방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오케이프렌즈(OKFriends) 봉사단'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파견해 고려인 역사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국내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오케이프렌즈 봉사단은 모국 초청 재외동포 차세대의 연수와 유학을 돕고 있다.

이 중 20여명은 지난 20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역에 머물며 올여름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이하 모국 연수)에 참가했던 고려인 청소년·대학생 10명과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고려인 강제이주 역사에 대해 배우고 모국 연수 성과를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 뒤 집단농장 시절 노동 영웅이었던 황만금을 기리는 박물관을 견학하고, 아리랑 요양원에서 봉사활동도 펼쳤다.

23일 오후부터는 카자흐스탄으로 이동, 경제수도 알마티를 비롯해 강제이주 첫 정착지였던 우슈토베, 바슈토베 등을 둘러보고, 고려인협회 관계자 등을 만나 모국 연수 사업을 소개한다.

협력센터는 내년에도 여름·겨울 방학 기간 10차례에 걸쳐 차세대 대상 모국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근 센터장은 "올해 모국 연수 기간 헌신한 봉사단이 CIS 지역에서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차세대와의 교류를 심화하는 행사"라며 "내년도 연수에 더 많이 참가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