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슈고 그랜드슬램… 일본, 베네수엘라 꺾고 결승행 성큼[프리미어12]

스포츠한국 2024-11-22 23:00:12

[도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본이 접전 끝에 베네수엘라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일본은 22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베네수엘라와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마키 슈고. ⓒAFPBBNews = News1 마키 슈고. ⓒAFPBBNews = News1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 강국 12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초대 대회는 한국, 2회 대회는 일본이 우승했다. 2024 프리미어12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상위 2개팀씩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제 일본, 미국, 대만, 베네수엘라가 슈퍼라운드에서 순위를 2정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일본은 슈퍼라운드 2승을 신고하면 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대회 26연승도 질주했다. 베네수엘라는 대만과 함께 슈퍼라운드 1승1패를 기록했다.

일본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는 5이닝 2실점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노우에 하루토는 1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마키 슈고는 결승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베네수엘라를 몰아붙였다. 1회초 1사 후 곤조노 가이토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다쓰미 료스케가 1타점 좌익수 옆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본은 계속된 공격에서 모리시타 쇼타의 1타점 적시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후 구리하라 료야, 마키 슈고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어어 겐다 쇼스카의 땅볼 때 1점을 추가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키 슈고. ⓒAFPBBNews = News1 마키 슈고. ⓒAFPBBNews = News1

일격을 당한 베네수엘라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회초 선두타자 플로레스 라몬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제르메인 팔라시오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앙헬 레예스가 중월 투런홈런을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바꾼 베네수엘라는 5회초 1사 후 해리스 로드리게스의 좌전 안타로 추가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만전 결승홈런을 기록했던 카를로스 페레즈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4-3으로 역전했다.

베네수엘라는 계속된 공격에서 2사 후 팔라시오스의 볼넷, 레예스의 좌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프란시스코 아르시아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3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일본의 저력은 매서웠다. 6회말 1사 후 사카무라 쇼고가 좌월 1점홈런을 작렬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고조노의 볼넷, 다쓰미의 좌전 안타, 모리시타, 구리하라의 볼넷을 묶어 밀어내기 1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마키 쇼고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내 9-5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이후 불펜진을 가동하며 베네수엘라의 추격을 8회초까지 봉쇄했다. 베네수엘라는 9회초 페레즈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AFPBBNews = News1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