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 무비자 정책을 중단했던 일본을 비롯해 9개국은 무비자 대상국에 추가하기로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무비자 정책이 적용되는 지역을 넓히고 체류 허용 기간을 연장하는 등 9가지 대외무역 지원책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일본 등 총 9개국을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한다.
작년 말부터 무비자 정책을 펴온 중국은 인적 교류 편리를 위해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8일부터 한국과 유럽 8개국이 추가된 데 이어 이날 발표로 일본 등 9개국이 오는 30일부터 포함돼 총 38개국을 대상으로 입국 비자를 면제한다.
무비자 국가를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는 학술·문화·종교·비정부조직 교류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단기 자원봉사자, 해외 전문가 등의 무비자 방문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1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자 면제로 이뤄진 여행은 약 489만건으로 78.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