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22일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다음 달 중폭 이상의 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필요한 경우 재정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일반론적 언급이었다"며 "추경에 대해선 논의한 바도, 검토된 바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같은 날 오전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재정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재정정책을 두고 대통령실과 기재부가 '엇박자'를 내자 대통령실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다음 달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차단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달 7일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을 위한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적 개편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인사를 통한 쇄신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이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다음 달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인사에는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인사에는 민생을 위한 예산 통과나 트럼프 신(新)행정부 출범 등 대외 일정도 함께 고려돼야 하고, 검증 절차에서도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