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그랑프리 6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다.
김채연은 22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8점, 예술점수(PCS) 32.49점, 총점 69.27점으로 4위에 올랐다.
6개 그랑프리 대회 성적을 종합해 상위 6명만 나서는 '왕중왕전'격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기 위해, 이달 초 열린 3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일단 1위에 오른 뒤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지바 모네(70.86점·일본)가 1위를 차지했다.
앰버 글렌(70.84점·미국)과 스미요시 리온(70.48점·일본)이 뒤를 이었다.
1위에 1.59점 뒤진 김채연은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고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김채연은 첫 과제 더블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0.85점을 추가하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선행 점프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0.59점을 손해봤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트리플 플립,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완벽하게 처리한 김채연은 스텝 시퀀스에서는 레벨 3을 받았으나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아내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민채(신정고)는 TES 33.97점, PCS 28.97점, 총점 62.94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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