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자치권 완성 협약…지방 분권 실현 다짐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22일 전북, 제주 등 3개 특별자치도와 함께 '지방자치 환경영향평가 협의체' 구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는 지방분권 실현과 환경자치권 완성이 목적으로, 각 특별자치도는 서면을 통해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은 지역발전과 환경가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환경영향평가 절차 개선이 아닌 각 자치도가 자주적으로 환경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환경자치권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은 독자적인 환경적 특성과 자원 관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3개 자치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사례 공유 및 협의 추진 방안, 전문 검토기관과 자문단 구성 및 운영 방안, 관련 정책 및 제도개선 등에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안중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협약 체결로 지역 발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협력의 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3개 자치도가 협력을 통해 지역별 환경 특성에 맞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환경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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