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협약 이후 최대 환경협약…조속히 성안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수석대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교체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여한다고 정부가 22일 밝혔다.
정부는 "플라스틱 협약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 다자 환경협약이 될 것"이라며 "생산에서 폐기와 재활용까지 플라스틱 전(全) 주기를 다루는 효과적이고 이행할 수 있는 국제협약이 조속히 성안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협약 성안을 위한 절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화석연료에서 뽑아낸 새 플라스틱'(1차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 규제를 명시할지 등을 두고 유럽연합(EU)과 라틴아메리카 국가 등 '플라스틱 소비국'과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플라스틱 생산국'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5차 협상위는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나, 당사국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기간이 연장되거나 부산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추가 협상위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협상위에는 170여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총 3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협상위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이 큰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규범 수립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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