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모음재단, 고교생 8명·대학생 7명에 감귤 장학금도 전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의 비영리 법인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2일 '2024 제주 그린어워드' 헤리티지 공로상 수상자로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을 선정했다.
성 원장은 1968년부터 반세기가 넘도록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황무지를 개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정원을 조성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헤리티지 과학상 수상자로는 20년간 제주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 보전에 기여한 정용환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 사업본부장이 선정됐다.
그린 크리에이터 부문 수상자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힘쓰는 디프다 제주의 변수빈 대표, 제주 자연을 사랑한 화가 홍시야, 제주의 색을 담은 오브제를 제작하는 로컬브랜드 오두제의 정지솔 대표, 환경예술가인 장영 작가, 해양환경 웹툰을 연재하는 이홍주 작가, 환경크리에이터 이아란이 선정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이날 오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시상식을 열어 성 원장과 정 본부장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그린 크리에이터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다.
재단은 또 농업 부문에 종사할 의지가 있고 관련 활동 실적이 있는 학생들에게 주는 '감귤 장학금' 수상자로 고교생 8명과 대학생 7명을 선발했다.
고교생에게는 100만원, 대학생에게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시상식 이후 '제주를 바꾸는 시간'(이하 제바시)이라는 주제로 이날 상을 받은 정지솔 대표, 변수빈 대표, 홍시야 작가와 해양 플로깅 등의 활동을 하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참여한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제주 그린어워드는 오랜 시간 제주를 지켜온 분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제주의 가치를 보전하려는 분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응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제주를 위해 활동하는 모든 분께 힘이 되고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하는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