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내년 5월 지주회사·사업회사로 '인적분할'

스포츠한국 2024-11-22 16:47:24
ⓒ빙그레 ⓒ빙그레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빙그레가 22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5월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 부문에, 사업회사는 분할대상사업 부문에 각각 집중하기로 했다.

빙그레는 이번 분할을 사업부문별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빙그레(가칭)’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사업 전문성과 성장 전략을 강화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한다.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총 발행주식의 10.25%)를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