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2일 "일자리 창출의 성패는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업의 성장을 돕는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중소기업의 임금은 소득 양극화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고,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은 좋은 일자리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위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9%에 이른다. 또 총 종사자 수의 81.3%, 부가가치의 65.3%를 차지하고 있다.
통합위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판단해 이번 특위를 구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도 반영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핵심 과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통합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서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95%를 차지하는 압정형 기업 분포를 안정적 피라미드 구조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기술혁신, 자금조달, 인력수급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장에서 성과를 실제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합심해 머리를 더 맞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위는 현장의 기업인과 민간 전문가의 시각에서 더 혁신적이면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 성장을 돕는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모나스랩 대표이사인 서정모 위원장을 포함해 기업 성장 분야 학계・연구계 인사, 현장 전문가 등 총 11인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앞으로 △성장 생태계 조성 △규제 및 제도 합리화 △민간투자 활성화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현장에서 효과가 크고 실천이 가능한 정책과제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서 위원장은 "시장과 민간이 보유한 역량과 시너지를 이루는 자생적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