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포천시는 디즈니플러스의 범죄 드라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가 지역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제작사에 문제의 대사와 장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제작사에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6회까지 방영돼 종영까지 2회차를 남겨둔 '강남 비-사이드'는 2018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의 시리즈 드라마다.
포천시는 드라마 속에 시와 관련된 지명, 단체명, 간판 등 일부 장면과 대사 및 자막이 지역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실제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지역 비하 발언과 부패 이미지 등을 송출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시는 제작사에 오는 27일까지 문제 장면과 대사, 자막 등의 삭제 또는 수정, 해당 회차의 스트리밍 서비스 임시 중지 등의 시정 조치 이행을 요구했다.
시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진희 포천시 홍보담당관은 "주민과 시의 명예를 훼손하는 콘텐츠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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