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4레인 규모 컬링장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부산시가 제출한 '부산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업 추진에 필요한 공유재산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 핵심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장애인 체육시설인 한마음스포츠센터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을 지어 4레인 규모 컬링장을 짓는 것이다.
부산시는 2020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레인 규모 컬링장을 짓는 것으로 추진했으나 '4레인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지난해 6월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2레인에서 4레인으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예산은 당초 69억6천400만원에서 155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 공사를 마치고, 2027년 1월 반다비 체육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반다비 체육센터가 들어서면 한마음스포츠센터와 통합 운영해 장애인체육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고 겨울 스포츠 인기 종목인 컬링 동호인 확대와 장애인 체육 부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장애인 3팀과 일반인 2팀, 중·고등학생 2팀 등 모두 8팀의 컬링팀이 있는데 컬링장이 없어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 연습하는 형편"이라며 "반다비 체육센터가 운영되면 부산과 경남권에 취약한 겨울 스포츠를 활성화 하고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컬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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