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참여주민 이익공유제 도입·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연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적화하고 발전 수익금의 일부를 펀드 참여 주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RE100 특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RE100 특구는 ▲ 시화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벨트권 ▲ 파주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연천 경기도소방학교북부캠퍼스 등을 활용한 북부 평화경제 벨트권 ▲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자전거 도로 등 공유부지를 활용하는 동남권 등 3개 권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을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도가 주민수용성·환경성 등 적합 부지를 발굴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계획입지'를 통해 집적화에 나선다.
도는 오는 28일 도청 다산홀에서 '재생에너지 공급난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도는 내년에 시군을 대상으로 특구 참여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은 추가 검토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RE100 특구를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분산에너지란 지역에서 만든 전력은 지역에서 쓴다는 개념으로, 현재 중앙 집중형 에너지 공급 체계와 대비되는 것이다.
특화지역에는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사용자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의 협력이 특히 중요하다"며 "특구 사업을 통해 시군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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