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인성도 MVP였다. 2024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내셔널리그 MVP로 오타니 쇼헤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연한 결과였다. 오타니는 올해 타율 0.310 OPS(출루율+장타율) 1.036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3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54홈런-59도루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9.2로 경쟁자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케텔 마르테보다 높았다. 오타니는 결국 2021년, 202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만장일치 MVP를 받게 됐다.
오타니는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MVP를 받은 선수가 됐다. 이 외에도 역대 2번째 양대리그 MVP, 역대 12번째 MVP 3회 이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P오타니는 수상 후 방송 인터뷰에서 "LA 다저스를 대표해 MVP를 수상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이 없었더라면 월드시리즈 우승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타니는 올해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팔꿈치 수술로 투수로는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MVP로 다저스에 온 것이 아닌 그냥 다저스에 새롭게 온 이적생의 마인드로 임했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올해를 되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점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이 목표였다. 앞서 말했듯이 MVP는 팀을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