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신영증권[001720]은 22일 한샘[009240]에 대해 비용 절감 효과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사업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4천원으로 나란히 내렸다.
한샘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천541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48.2%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세라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전체적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로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P, 0.6%P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이와 같은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지 의문"이라며 "홈쇼핑 비중이 가장 큰 지급수수료 지출은 추가적 채널 축소를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판촉비 역시 더 축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옥 매각에 따라 연간 100억원 임차료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샘이 중고가 라인업을 통한 객단가 상승과 온·오프라인 채널 영업 확대 등 사업 전략을 추진하는 것에도 물음표가 남아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비용 지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구체적 수행 방안과 그 실효성에 대해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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