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역대 3번째 만장일치 및 최초로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내셔널리그 MVP로 오타니 쇼헤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연한 결과였다. 오타니는 올해 타율 0.310 OPS(출루율+장타율) 1.036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3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54홈런-59도루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9.2로 경쟁자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케텔 마르테보다 높았다. 오타니는 결국 2021년, 202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만장일치 MVP를 받게 됐다.
오타니는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MVP를 받은 선수가 됐다. 이 외에도 역대 2번째 양대리그 MVP, 역대 12번째 MVP 3회 이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MVP는 애런 저지가 차지했다. 저지는 올해 타율 0.322 OPS 1.159 58홈런 144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홈런, 타점, OPS, 볼넷, 결승타, 역전타, 총루타(392), 장타(95) 1위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를 지배했다. WAR은 무려 10.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저지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MVP를 품에 안았다. 또한 오타니와 함께 만장일치로 MVP를 받았다.
애런 저지. ⓒ연합뉴스 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