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뭐 볼까?, 공포→ 스릴까지… ‘아드레날린 폭발’

스포츠한국 2024-11-22 09:00:08
사진 제공=넷플릭스 사진 제공=넷플릭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롱레그스’부터 ‘사흘’까지 ‘이한치한한 공포 영화들’이 극장가에 찾아온데 이어, 넷플릭스에서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로 스릴을 선사한다.

◇웃음과 소름의 절묘한 조합,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

K-좀비 예능의 신기원을 연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의 두 번째 시즌 ‘좀비버스: 뉴 블러드’가 지난 19일 공개됐다. 시즌1에서 활약을 펼쳤던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와 새롭게 합류한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가 각자의 능력치를 최대치로 발휘하는 시너지로 기상천외한 퀘스트를 해결해 나간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가 된 줄 알았던 노홍철이 컴백해 생존자들에게 큰 변수이자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다.

작년에 공개된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 ‘좀비버스’는 가상의 존재를 리얼하게 담아내 예능과 공포물의 결합을 선보이며 K-좀비 예능의 신기원을 열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좀비버스’에 대해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좀비 배우들과 미술, 분장팀이 총동원돼 시작부터 이게 예능이 맞나 싶은 장면들을 보여준다”고 평한 바 있다. 한층 더 강력해진 좀비 세계관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예측불가한 플레이와 시너지로 웃음을 선사할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사진 제공=넷플릭스

◇초자연적 존재로 공포를 더한 콘텐츠

공포 콘텐츠라면 괴물, 좀비, 귀신 등 초자연적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스위트홈’의 시작으로 K-크리쳐물이 조명받으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며 공포를 배가하는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지옥’은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사자들의 섬뜩한 비주얼 등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내며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가 선정한 2021 최고의 호러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열흘 만에 1억1천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93여 개국 TOP 10까지 진입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지옥’​은 지난 25일 시즌2로 돌아와 확장된 세계관에 ‘부활자’라는 새로운 존재를 소개하며 더욱 깊어진 인물들 간의 갈등을 그려 섬뜩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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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여서 더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허구의 존재들이 선사하는 공포보다 현실적인 짜릿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은은한 서늘함을 전하는 콘텐츠도 있다. ‘애나 만들기’, ‘도쿄 사기꾼들’처럼 실화 바탕 콘텐츠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가을에도 실제로 일어난 살인이나 기괴한 사건에 기반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미국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늘의 여자 주인공’은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에서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과 수년간 살인을 저질러 온 연쇄살인범이 함께 ‘데이트 게임’ TV 쇼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일반적인 연쇄살인 영화와는 달리, ‘오늘의 여자 주인공’​은 범죄 행각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피해자들의 관점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겪었던 공포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면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인기 고전 시리즈가 넷플릭스의 고품격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부활해 어느새 5부까지 공개된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는 제목 그대로 미제 사건을 중심으로 다루는 다큐 시리즈다. 지난 2일에 베일을 벗은 5부에도 설명할 수 없는 죽음과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가득 담은 내용이 펼쳐진다. 연출 자체는 무겁거나 잔인하지 않아 유혈이 낭자한 살인 이야기 대신 범죄 추적의 긴박감과 오싹한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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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순한 맛 스릴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넷플릭스인만큼, 온 가족이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 시즌을 만끽할 수 있는 키즈-프렌들리 콘텐츠들도 있다. 아동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의 스페셜 편으로 공개된 ‘배드 가이즈: 오싹한 핼러윈’과 인기 영화 ‘씽​’의 캐릭터들이 마이클 잭슨의 곡 ‘쓰릴러(Thriller)’를 부르며 등장하는 단편 ‘씽: Thriller’ 등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로 호러 엔터테인먼트의 폭을 넓힌다.

또한, 공개 10일 만에 한국 ‘오늘의 키즈 시리즈 TOP10’에 등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티 몬스터윌리’​는 드라큘라, 미라 같은 영화 속 고전 캐릭터들에서 영감을 받은 반 몬스터, 반 트럭 영웅들이 모터바니아라는 도시를 보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콘텐츠는 전체 관람 등급으로, 공포는 없지만 역동적인 액션과 추억의 캐릭터들을 아이와 함께 순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