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건물의 정화조, 지하공간 등에 서식하는 겨울철 모기와 유충을 제거하기 위한 월동 모기 방제 작업을 내년 3월까지 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기후 변화와 난방 여건 개선 등으로 인해 겨울에도 모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방역기동반을 투입해 다세대주택, 복합건물 등 941곳을 대상으로 유충구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화조, 집수정 등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 모기 유충을 죽이는 약품인 유충구제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모기 유충 1마리당 성충 500~700마리의 구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겨울에는 제한된 공간에서 서식하므로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봄철 모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모기서식지 신고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월동 모기 집중 방제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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