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가 흥행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로제는 '아파트'를 통해 K팝 여성 솔로가수로서의 '최고 신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지난달 18일에 공개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는 오는 12월6일 발매 예정인 로제의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 공개 곡이다.
해당 곡은 공개 된 직후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고, 이와 더불어 SNS와 각종 플랫폼에서 ‘아파트’ 챌린지 돌풍이 불어 막강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로제의 ‘아파트’는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킴에 따라 전 세계 K팝 팬들은 해당 곡에 대해 주목했다.
사진=로제 '아파트' 뮤직비디오◇K팝 솔로 여가수 최초 신기록… 글로벌 차트 ‘올킬’
지난달 18일 공개된 ‘아파트’는 공개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더불어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아파트’는 지난달 29일 미국 빌보드 '핫 100'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K팝 여가수 최고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20일 빌보드에 따르면 ‘아파트’는 빌보드 핫100 최신차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4주째 핫100 최상위권을 지켰다. 이 외에도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200(Excl. US)’ 차트에서는 4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K팝 여성 가수가 '핫 100'에서 기록한 역대 성적을 살펴보면 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이 13위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솔로 여성 가수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발표한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와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올해 내놓은 '록스타'(ROCKSTAR)가 각각 70위를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이에 로제는 신곡 ‘아파트’로 자신의 종전 기록을 경신하며 K팝 여성 솔로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일 로제의 ‘아파트’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하며 K팝 여성 스타가 기록한 영국 싱글차트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지 페레즈의 ‘세일러 송’(Sailor Song)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파트’는 지난달 25일 자 차트에 4위로 처음 진입한 뒤 일주일 만에 2위에 올랐다. K팝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이렇듯 로제는 ‘아파트’를 통해 K팝 솔로 여가수 최초의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사진=유튜브 채널◇‘아파트’ 게임 챌린지부터 각종 패러디 열풍까지… 유튜브, 각종 SNS 달궈
로제의 ‘아파트’의 글로벌 인기는 음원·음반 차트를 넘어 전세계를 넘나드는 각종 문화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가 한국 술 게임 문화에서 착안된 곡이고 로제가 여러 차례 영상에서 해당 게임을 소개한 만큼 아파트 술 게임을 즐기는 해외 네티즌들의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되는가 하면, '아파트'의 퍼포먼스 패러디와 챌린지 등도 연일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와 유튜브를 강타하고 있다.
일반 팬들 혹은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그룹인 아이브의 안유진, 빌리, 그래비티, 르세라핌의 김채원과 카즈하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챌린지 열풍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한 패러디 영상 또한, 화제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는 개그맨 곽범과 엄지윤이 로제의 ‘아파트’ 뮤직비디오를 완벽하게 오마주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엄지윤과 곽범은 ‘아파트’ 뮤직비디오 속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한 착장부터 헤어스타일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춤과 동시에 해당 곡의 가사를 각색해 가창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인기와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더불어 배우 황정민의 작품 장면을 편집해 만든 ‘아파트’ 영상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튜브 한 채널에는 ‘황정민-APT.’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에는 황정민이 출연한 작품의 장면들을 편집해 ‘아파트’ 가사를 맞춰 부르는 듯한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북한 버전 ‘아파트’, ‘윤수일과 함께 한 ’아파트‘ 등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연일 업로드되며 대중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영상을 본 대중들은 “느낌 정말 잘 살렸다”, “아파트 전세 사기단 같다. 웃음벨”, “퀄리티 미쳤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K팝에 이어 K술 게임 문화까지… 글로벌 '넘버 원 걸'로 자리 할 로제
로제의 ‘아파트’는 한국 술 게임 문화에서 착안한 곡으로서 로제가 직접 해외 셀럽들에게 해당 게임을 알리며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이를 본 여러 해외 팬들은 해당 게임에 크게 호응했고, 이에 직접 '아파트' 챌린지에 적극 참여하며 신드롬 열기를 이어갔다.
이렇듯 로제의 ‘아파트’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해외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로제는 ‘아파트’를 통해 K팝뿐만 아니라 한국의 소소한 문화까지 널리 전파함에 따라 한국이라는 나라를 글로벌적으로 더욱 각인 시켰다.
'아파트’로 최초˙최고라는 의미 깊은 성과와 함께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로제는 22일 오후 2시 싱글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을 발표한다.
해당 곡은 ‘아파트’와 함께 오는 12월6일 공개되는 로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에 수록되는 곡으로서 로제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넘버 원 걸’은 ‘아파트’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발매 되는 신곡으로서 로제가 해당 곡을 통해 어떠한 신선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줄지, 어떻게 음악적 역량을 발휘 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로제가 이번 신곡 ‘넘버 원 걸’을 통해 ‘아파트’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 갈 수 있을지, 또 다른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