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남)=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경진대회’에서 6관왕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경진대회는 지역현장의 농업안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농업인 안전인식 제고 및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재해예방 유공과 성과확산, 안전실천 역량강화 교육 등 4개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9개 단체·기관이 참여한 도 농업기술원은 대상 1, 최우수상 4, 표창 1개를 수상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성과확산 광역도 분야에서 대상을, 공주시농업기술센터가 센터 분야에서 최우수상, 당진시 삼봉고들빼기공선출하회가 농업인(단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김명옥 농촌지도사와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김효희 농촌지도사가 역량강화 교육경진에서 최우수상, 금산군 김민수 농촌지도사가 농작업 안전재해예방사업 공로를 인정받아 청장 표창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도 농어업안전재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 이를 바탕으로 관련부서와 협업 5개년(2024∼2028) 계획을 수립해 농업인 안전에 대한 대응·지원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농작업은 산업분야처럼 농업현장의 관리감독 전문인력이 없어 타산업에 비해 재해율이 높은 것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농작업안전관리관을 육성해 농작업 안전보건 예방과 관리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안전 캠페인을 전년 대비 140% 추진해 안전문화 조성에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고, 당진 삼봉고들빼기공선출하회는 농업인 스스로 위험요인을 개선하도록 해 온열질환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에 기여했다.
김명옥 농촌지도사와 김효희 농촌지도사는 농작업 시기별로 안전관리 중점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의 안전 실천 수준을 향상시켰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전국 농업안전업무 관계관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평가회는 21일까지 진행된다.
김초희 농업안전팀장은 “농업인력 부족, 고령화 등 인력구조 변화 및 노동여건 악화로 농가 고령인구의 재해율은 증가하고 소규모 농업 사업장의 안전관리는 취약한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농업현장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