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7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17%로 1.9bp 떨어졌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7bp, 1.3bp 내려간 연 2.920%, 연 2.933%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연 2.962%로 1.4bp 하락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1.9bp 내린 연 2.888%, 연 2.808%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국재 금리가 떨어지며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19일 종가는 4.4010%로, 전 거래일 대비 1.50bp 떨어졌다.
러시아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 사용에 대한 독트린(교리)를 바꾼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고,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자 러시아가 강수를 뒀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7천670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4천35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