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K컬처를 좋아하는 젊은층 중심으로 한식이 이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채식 한식이 인도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인도 뉴스통신 PTI 기자인 베디카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소재 주인도한국문화원 한식카페에서 열린 채식 한식 시식 행사에 참가한 뒤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문화원이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한식 요리가인 장윤정 씨를 초청해 마련했다.
인도 언론인 등 현지인 30여명을 초청, 김치를 비롯한 채식 한식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물김치·밤죽을 필두로 구절판, 잡채, 산적, 비빔밥, 약과가 포함된 디저트가 차례로 식탁에 올라왔다.
이들 음식은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성을 감안해 모두 채식으로 만들었다.
행사 후 인도의 유력 영자지 타임스오브인디아 기자 리마 샤르마도 "오늘 시식 행사에 나온 한국 음식은 인도 5성급 호텔에 진출해도 될 것같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 중장년층은 젊은층보다는 대체로 한식을 덜 좋아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인도 방송매체인 NDTV 시니어 에디터인 카담비니 샤르마는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한국 문화에 덜 노출돼서인지 젊은층보다 한식을 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원은 오는 22일 김치의 날에는 뉴델리에서 인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식 김치 만들기 등에 대해 강의하고 다음 날에는 현지인들을 상대로 김치 버무리기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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