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효과 56억원·운영 예산 11억원 감소 성과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이 2020년 7월 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 이후 이용객은 늘어나고, 운영 예산은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에 따르면 완전 공영제 시행 이후 공영버스(와와버스) 이용객은 연평균 약 14.3%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총이용객 수는 86만명을 기록해 2020년과 견줘 155%가량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공영제 이전보다 2배나 증가했다.
또 공영제 이전과 견줘 고용 인원이 약 28.8% 증가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냈다.
공영제 시행 이후 버스노선은 기존 57개에서 75개 노선으로 늘었고, 버스 숫자도 22대에서 35대로 늘었다.
공영제 이전에는 버스 운영 예산에 66억원이 들었으나 시행 이후 55억원으로 줄었다.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으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400t 감소해 탄소중립 목표에도 이바지했다.
대중교통 접근성 형상은 경제활동 촉진으로도 이어져 56억원에 달하는 경제 활성화 효과를 냈다.
교통사고 감소 편익 24억원, 의료비 절감 편익 10억원 등 화폐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14개 항목의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101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
군은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객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노선 운영과 주요 노선 확대 개편, 친환경 버스 도입 확대, 공영버스를 활용한 지역 관광 연계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와와버스는 교통복지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 개선을 도모하고, 와와버스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이뤄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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