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19일(현지시간) 대체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스타십은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는데요.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가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5차 비행에서처럼 지상으로 내려와 발사탑의 '젓가락 팔'에 안착하지 않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 바다로 하강해 입수했습니다.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약 65분간의 계획된 비행을 마치고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바다에 수직으로 착수(스플래시 다운)했습니다.
이날 스타십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 CEO와 함께 참관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측근들과 나란히 서서 머스크에게 발사 과정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으며 성공적인 장면이 연출되자 얼굴에 큰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앞장서 대선 승리에 기여한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 혁신을 추진할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상태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대선일부터 줄곧 트럼프 당선인의 곁을 지키며 주요 행사 때마다 동행하는 등 친분을 과시해왔는데요.
미 언론은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 구성에 갈수록 개입하면서 일부 트럼프 참모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AFP·유튜브Kai Trump·X @DonaldJTrumpJr·@KaiTrumpGolfs
·@elonmusk·@margomart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