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와 북한을 왕복하는 전세기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전날 북한 평양에서 열린 러시아·북한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 후 양측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편 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양측을 방문한 관광객이 5천명을 넘었다. 그중 항공을 이용한 이들이 70% 이상을 차지했다"며 증편 이유를 설명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 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 대도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도 편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연자원부는 북한이 현재 개발 중인 삼지연 스키장과 원산 갈마해안지구 리조트에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부터 북한인을 위한 전자 비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온 관광객도 러시아 명소를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연관광부는 북한과 수십차례 회의를 통해 스포츠,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평양 김철주사범대학을 기반으로 러시아어 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러시아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한 코즐로프 장관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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