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프로축구 충남아산FC의 K리그1 승강전에 천안종합운동장을 홈경기 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준 천안시와 박상돈 시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산FC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준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홈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승강전 홈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별도로 구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천안시는 천안시티FC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산FC의 승강전 홈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승인해 줬고, 이에 대한 지역의 반발 여론에 박상돈 시장이 직접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천안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배려와 협력의 정신은, 아산시와 천안시 간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협력은 두 도시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일 아산FC 대표이사도 "구장 사용을 쾌히 승낙해주신 박상돈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천안과 아산, 충남이 하나가 돼 축구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천안시티FC와 아산FC가 상생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면 경기력도 향상돼 시민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FC는 오는 24일 K리그1 최종전 결과에 따라 28일 또는 다음 달 1일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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