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열선 구간 2028년까지 10km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넉 달간 '2024~2025년 겨울철 제설 대책'을 편다고 20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단계별 근무를 시행하되, 신속한 초동 대처를 위해 강설 확률이 80% 이상이면 염화칼슘, 소금 등을 미리 싣고 제설작업을 준비한다.
스마트 원격제설이 가능한 도로 열선을 올해 12개 구간에 추가 설치해 총 22개 구간(5천848m)으로 확대했다. 2028년까지 지역 내 도로 열선 구간을 4천152m 추가해 총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6m 이하 이면도로의 경우 동 주민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눈을 치워왔으나, 올해부터는 33개 노선(25km)에 민간 제설 덤프트럭 8대를 추가 배치해 제설을 돕는다.
또한, 제설제 보관 창고를 확장·정비해 제설제 보유량을 1천100t으로, 전년(600t)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렸다.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제설 취약 지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선제 대응한다.
구는 올해 민간 제설기동반 인력을 16개 동에 최소 10명 이상씩으로 구성해 총 209명으로 늘려 운영한다. 이들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 이면도로, 상습 결빙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한다.
구는 제설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오전 서빙고초등학교에서 제설 장비 성능점검을 위한 시험 가동 훈련을 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겨울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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