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가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 유치를 추진하면서 예산 편성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최선국 더불어민주당·목포1) 전남도의원은 20일 전남도 전략산업국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활동 관련 예산이 책자 제작 500만원, 업무추진 여비 550만원 등 1천50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책자 하나 들고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전남도가 데이터센터 100기 유치를 목표로 하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이나 실질적인 지원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국비 확보,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 방식이 필요한 데, 전남도는 예산도 정책도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전남도는 오는 2035년까지 해남 25기, 광양·순천 30기, 영암 20기, 함평 20기, 장성 5기 등 총 100기의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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