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의 암컷과 수컷 유전 정보를 완전히 분리한 표준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수과원은 충남대 연구팀과 협력해 국내 대표 양식 어종인 넙치의 표준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표준유전체는 특정 생물을 대표하는 유전정보 사전으로, 유전자 염기서열과 각 유전자의 위치 정보를 담고 있다.
그동안의 넙치 연구는 중국이 NCBI에 등록한 표준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왔는데 이 자료는 한국 넙치만의 고유 유전체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수과원은 최신 유전체 서열분석 기술을 활용해 한국 넙치의 암컷과 수컷 모두를 대상으로 표준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과거 기술적 한계로 해독이 어려웠던 부분까지 이번에 새롭게 분석하면서 유전체 서열 정확도도 크게 향상했다.
이는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한국 넙치 표준유전체 지도를 바탕으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우수한 넙치를 선발하고 있다"며 "유전자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형질 연관 유전자 변이를 발굴함으로써 넙치 품종 개량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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